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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출시된 4시리즈 칩셋부터 본격화된 DDR3 메모리 시대가 끝나고, 2015년 스카이레이크와 함께 DDR4 메모리 시대가 열렸다.
스카이레이크의 특징 중 하나는 DDR4 메모리와 DDR3L 메모리를 동시 지원한다는 점이다
비록 DDR4 메모리가 기본 클럭이 높아 고성능을 보장한다지만, 문제는 CPU 변화에 따라 업그레이드시 메인보드를 같이 교체하는 것은 익숙하게 받아들여도, 6년 이상 DDR3 시대가 계속되면서 메모리 교체는 어쩐지 불편한 느낌이다.
그런 분위기를 감지해서일까? 인텔 스카이레이크는 4시리즈 칩셋이 DDR3 메모리와 DDR2 메모리를 동시에 지원했던 것과 같이 동작전압 1.2V의 DDR4 메모리와 동작전압 1.35V인 DDR3L 메모리를 함께 지원하는데, 메인보드 제조사들에서는 스카이레이크의 DDR3L 지원을 이용해 동작전압 1.5V인 DDR3 지원 메인보드를 선보이고 있다.
스카이레이크 지원 메인보드는 DDR3/ DDR3L 메모리를 쓸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따라서 DDR3 메모리를 쓰는 스카이레이크용 100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를 사면 하스웰 시리즈까지 쓰던 DDR3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 비용을 아낄 수 있는데, 아무래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특성상 비용에 민감한 사용자들이 주로 찾는 보급형 H170/ B150/ H110 칩셋 메인보드에서 DDR3 메모리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일단, DDR3 메모리를 계속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을 아낄 수 있지만, 아무래도 DDR4 메모리보다 낮은 클럭으로 인해 성능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스카이레이크 CPU와 DDR3 메모리, DDR4 메모리를 사용할 때 어느정도 성능 차이가 있는지 간단히 확인해 보겠다.
스카이레이크 CPU와 DDR3 메모리 지원, 기가바이트 GA-H110M-S2PV DDR3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
DDR3 메모리를 쓸 때와 DDR4 메모리를 쓸 때 스카이레이크 CPU의 성능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선택한 메인보드는 지난 기사에서 살펴본 기가바이트 GA-Z170X-UD5 제이씨현 메인보드(DDR4)와 기가바이트 GA-H110M-S2PV DDR3 제이씨현 메인보드 두 종이다.
Z170 메인보드는 이미 여러차례 다뤘으니 자세한 내용은 지난 기사를 참고하기 바라며, 이번에는 보드나라에서 처음으로 다루는 H110 칩셋과, 관련 메인보드인 GA-H110M-S2PV DDR3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 메인보드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스카이레이크 지원용 엔트리급 칩셋 H110(여전히 마킹은 없다)
이번에 살펴볼 엔트리급 칩셋인 H110은 기존 하스웰 시리즈 지원을 위해 발표된 H81과 비교해 USB 3.0과 SATA 6Gbps 포트가 각 두 개씩 확장되면서 이미 6Gbps 대역폭으로 통일된 SSD나 HDD의 성능 활용에 유리해졌고, USB 3.0 지원이 확대되면서 백패널과 케이스 전면 USB 3.0 동시 지원이 유리해졌고, 그만큼 활용폭이 확대되었다.
100 시리즈 칩셋에서 인텔 도난 방지 기술(Anti-Theft Technology)이 지원되지 않는 점이 아쉬울 수 있으나, 인텔에서는 2015년 1월말에 도난 방지 기술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였기에 현 시점에서 해당 기술 지원 차이는 없는 형국이다.
하스웰 시리즈의 H81에 이어 스카이레이크에 등장한 엔트리급 칩셋인 H110이 사용된 기가바이트 GA-H110M-S2PV DDR3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칩셋 특성에 맞게 특별히 모난 부분없이 평범한 보급형 메인보드의 레이웃을 보여주고있다.
CPU 전원부는 엔트리급 메인보드에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은 4페이즈 구성이며, 케이스 전면의 USB 3.0 포트와 연결할 수 있는 핀헤더, 2개의 DDR3 메모리 슬롯을 확인할 수 있다. SATA 포트는 H81칩셋 메인보드와 같이 4개가 제공되지만, H81 칩셋 메인보드의 경우 SATA 6Gbps와 SATA 3Gbps 규격의 구분을 위해 색이 다르게 설계되는 것과 달리, H110 칩셋은 4개의 SATA 포트 모두 6Gbps 대역폭을 지원하므로 속도를 따지지 않고, 사용자가 편한 포트를 사용하면 된다.
확장은 주로 그래픽 카드 장착에 사용되는 PCIe 3.0 x16 슬롯 1개와 최신 확장 카드에 채택되고 있는 PCIe x1 연결용 슬롯 1개, H110 칩셋에서 공식 지원하지는 않지만, PCI 인터페이스 기반 확장 카드 연결을 위해 2개의 PCI 슬롯이 제공된다.(IT8892E PCIe to PCI 브릿지 칩셋 사용)
오디오 회로는 메인보드의 다른 부분과의 노이즈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독립형 PCB와 LED 조명, 오디오 캐퍼시터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오디오 코덱은 7.1채널 HD 오디오를 지원하는 Realtek ALC887가 사용되었다.
백패널에는 스카이레이크 통합 그래픽의 출력을 위한 DVI-D 포트와 D-SUB 포트가 제공되며, H81 칩셋 메인보드에서는 보통 케이스 전면 USB 3.0 포트와 후면 USB 포트 중 한쪽만 제공되는 것과 달리, 별도 칩셋 없이도 앞서 살펴본 전면 USB 3.0용 핀헤더와 함께 후면 USB 3.0 포트의 모습이 확인된다.
이 외에도 4개의 USB 2.0 포트와 PS/2 인터페이스 방식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모두 연결할 수 있는 PS/2 콤보 포트, 리얼텍 RTL8111G 기반 기가비트 이더넷, 앞서 언급한 리얼텍 ALC887 오디오 코덱을 활용한 6채널 HD 오디오 포트가 COM 포트와 함께 구성되어있다.
메인보드외의 악세서리는 드라이버/ 유틸리티와 2개의 SATA 데이터 케이블, I/O 쉴드 및 간단한 사용자 매뉴얼이 제공되는데, H110 칩셋은 H81 칩셋과 같이 엔트리급 메인보드 구성을 위해 출시된 만큼, 기가바이트 GA-H110M-S2PV DDR3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 메인보드 자체 구성이나 악세서리는 전세대 H81 메인보드와 비슷한 구성을 보인다.
이상호 기자 /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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